교구소개

2018년 교구장 신년메시지
  • 작성일2020/03/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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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무술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 찬미예수님,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그리고 수도자와 사제 여러분!
새해 첫날, 성모님의 축일을 맞이하여 축복의 인사를 전합니다.
하느님의 자비가 여러분들과 함께 하기를 빕니다.

긴 한 해가 짧게 지나갔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습니다.”(루카 1,52)
성모님의 예언, 마니피캇을 묵상 할 수 있었던 지난 한 해였습니다.

산이 깎이고 골짜기가 메워지고,
또 다른 산이 생겨나고, 또 그 산도 가라앉고 또 다른 골짜기가 솟아오를 것입니다.

지구가 태양을 돌고 돌아 또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수십억 번을 돌아 2018 무술년에 이르렀습니다.

태양의 에너지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지구의 생명도 조금은 더 남아 있습니다.
아직은 온난화와 대기오염과 환경파괴를 조금 더 견디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북으로부터 핵무기의 위협과
남에서의 많은 사분오열의 분열과 동서와 당파간의 갈등을
우리는 조금은 더 견디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한반도에 또 한 해가 밝아오고 온 생명들이 숨을 쉬고 있음에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2018 무술년에도
“송아지가 사자와 더불어 살쪄가고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지내리라.”(이사 11,7)는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자애와 진실이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추며,
신실이 땅에서 돋아나고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리라.”(시편 85,12)는 꿈을 여전히 꾸어 봅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늘에서와 같이 이 한반도에서도
당신의 뜻이,
당신의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우리 그리스도 신앙인들이 조금 더 믿고, 조금 더 희망하고, 조금 더 사랑하게 하십시오.

2018년 무술년 정월 초하루에

천주교 원주교구 교구장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