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신년메시지
- 작성일2025/12/29 23:56
- 조회 140
2026년 병오년 1월 1일 신년 메시지
+ 찬미예수님,
새해가 밝았습니다.
얼굴도, 마음도, 생각도 밝았으면 좋겠습니다.
한해가 지났습니다.
지난해는 언제나 이듯 다사다난합니다.
오래전 병오년에는 박해 때문에 많은 신앙의 선조들이 순교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에도 사건도 많았고, 사고도 많았습니다.
억울한 이도, 슬픈 이도 많았습니다.
그만큼 몸의 아픔도, 마음의 슬픔도 해 지나듯 지났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해는 늘 꿈이요 희망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길 바라는 꿈이 있습니다.
우리 가족들이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꿈이 있습니다.
우리 이웃들이 서로에게 친절하고 서로에게 감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우리 성당 가족들이 주님의 뜻대로 평화롭고 하나 되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 지도자들이 좀 더 지혜로울 수 있는,
우리 국민 모두가 좀 더 마음이 너그러울 수 있는,
그래서 우리 시대가 좀 더 평화로울 수 있었으면 하는 꿈과 희망이 있습니다.
오는 해에 그 꿈과 희망을 따라 기도합니다.
주님! 신앙인들이 하느님 말씀에 순종하게 하소서.
불투명한 미래에 앞에서도 희망하게 하소서.
당신이 이룬 사랑의 기적을 기억하게 하소서.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의 가치를 깨닫게 하소서.
이웃의 어려운 이들, 아픈 이들, 슬픈 이들, 억울한 이들을 잊지 않게 하소서.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잊지 않게 하소서.
남북분단과 동서분열의 아픔을 겪는 우리 민족을 기억하소서.
진보는 전통의 가치를 이해하고, 보수는 진보의 필요를 이해할 수 있게 하소서.
비판적인 이들에게 더욱 비판적일 수 있게 하소서.
복수보다는 화해를,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는 협력을 추구하게 하소서.
용서와 일치의 가치를 깨닫게 하소서.
그리고 가끔은 이웃 나라의 어려움도 기억하고, 손을 내밀 수 있게 하소서.
그렇게 꿈과 희망 따라 키도, 마음도, 지혜도, 자라게 하소서.
천주의 성모 마리아!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사랑을 베푸시는 하느님 아버지와 은총을 내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시는 성령께서 함께하시어 우리 모두가 평화와 기쁨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2026년 1월 1일 천주의 모친 대축일에
천주교 원주교구장 조 규 만 바실리오 주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