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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WYD 상징물이 ‘청년 드문’ 강원 태백 찾은 이유는?
  • 작성일2026/02/27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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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 탄광촌 데우는 ‘은빛’ 청년들…WYD 위해 모였다



십자가·성모 성화, 원주교구 순례 중
역사와 신앙 되새기려 황지성당 찾아
모든 세대 한마음으로 성공 개최 기원

 

2월 11일 저녁, 원주교구 태백 황지성당은 모처럼 신자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황지본당을 비롯해 태백지구 고한·사북·장성본당 사제들과 신자 200여 명이 성당을 가득 메우고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상징물인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를 경배했다.

1월 21일부터 원주교구 순례를 시작한 WYD 상징물은 2월 9일 성당에 도착해 12일까지 4일간 황지성당에 머물렀다. 27곳의 교구 순례지 대부분이 하루 또는 이틀 머물렀던 것에 비해 꽤 긴 일정. 어떤 이유에서일까?

언뜻 강원도 태백은 WYD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한때 석탄 산업으로 인구 12만 명에 달했던 태백시는 현재 4만 명 이하로 줄어들어 지역 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 대부분 본당에 청년이나 어린이 신자는 보기 드물고 50~60대 신자가 미사 복사를 서는 등 청년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하지만 태백은 한때 광부와 그 가족들의 거친 삶을 신앙으로 품어 안으며 교구가 헌신적인 사목을 펼쳐온 역사가 깃든 곳이다. WYD 상징물이 이곳을 찾은 것은 단지 순례 자체가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신앙을 다시 기억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2027 WYD 원주 교구대회 조직위원회 또한 두 가지 이유로 순례 일정을 가장 길게 잡았다. WYD가 청년만의 축제가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시노달리타스 구현의 기회가 돼야 한다는 것, 그리고 태백에서 청년기를 보낸 뒤 지금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이들에게 고향 태백에서도 WYD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음을 알리기 위해서다.

WYD 상징물 경배 행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구 공동체가 함께 모이는 상견례 성격도 담고 있었다. 황지본당 주임 겸 태백지구장 정의준(요셉) 신부 “나이와 상관없이 WYD의 성공을 기원하고자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사원문 더보기
 



출처 : 가톨릭신문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