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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성시간 묵상글
  • 작성일2017/06/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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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나의 영혼들아! 겟세마니로 올라와 나와 함께 있자꾸나. 눈을 감고 내가 인도하는 대로 따라오너라. 나는 너희의 아버지이니, 너희를 인도하고 안내하려고 나의 눈은 늘 열려 있다. 나의 성심이 이토록 고뇌하며 고통스러워하는 아픔에 너희 영혼도 나의 고뇌와 고통에 참여하여라. 

 

  사랑하는 영혼들아! 너희 본성을 기준으로 삼아 너희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하겠다고 고집부리지 마라. 너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너희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기준으로 삼아 하느님의 뜻을 겸손히 따르며 너희 자신을 희생하는 일이다.

 

  중요한 일을 행동으로 옮기기에 앞서 나처럼 먼저 하느님께 기도드려라. 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기도를 하는 이유는, 어려운 일이 닥쳐올 때에 기도로 하느님과 통하여 힘을 얻을 수 있으며, 하느님께서 의견을 주시어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나는 조용하고 고요한 곳을 찾으려고 겟세마니에 갔다. 내가 그곳으로 간 것은, 너희 영혼이 하느님을 자신 안에서 찾으려 한다면 세상일로 산란해진 자리를 떠나 하느님과 조용히 대화할 수 있는 고요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너희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서였다.

 

  하느님을 만나려면 하느님께서 내리시는 은총을 거부하거나 반항해서는 안 되며, 자기 본성의 욕구를 제거해야 한다.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는 이기심과 자기 육감에 따른 판단으로 스스로 합리화하여 자기 자신을 내세우면 하느님과 만날 수 없다.

 

  사랑하는 나의 영혼들아! 너희는 겟세마니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 드리고 있는 내 옆에 늘 머물러 있어라.

 

- 성심의 메시지78-82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