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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성시간 묵상글
  • 작성일2019/05/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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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숨겨둔 곳

 

이 세상이 처음 이루어 졌을 때

인간에게는 행복이 미리 주어져 있었다.

그러니 인간들이 얼마나 꼴불견이었겠는가?

보다 못한 천사들이 회의을 열어 결의하였다.

인간에게 행복을 회수해 버리기로.

인간들은 마침내 행복을 빼앗겼다.

그런데 그것을 어디에 감춰 두느냐 하는 것이 천사들의 고민이었다.

한 천사가 제안을 하였다.

저기 저 바다 속 깊은 곳에 숨겨두면 어떨까요.”

천사장이 고개를 저었다.

인간들의 머리는 비상하오. 바다 속쯤이야 머지않아 뒤져서 찾아가 버릴 것이오.”

한 천사가 제안하였다.

가장 높은 산의 정상에 숨겨두면 어떨까요.”

이번 역시도 천사장이 고개를 저었다.

인간들의 탐험 정신을 따를 동물이 없어요. 그러니 제아무리 높은 산 위에

숨겨 두어도 찾아가 버릴 것이요.”

궁리하고 궁리한 끝에 천사장은 마침내 결론을 내었다.

인간들의 제 각자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 두기로 합시다.

인간들의 머리가 비상하고 탐험 정신이 강해도 자기들 마음속에 

행복이 숨겨져 있는 것을 깨닫기는 좀체 어려울 것이요.”  

글 정채봉

 

 

사랑의 주님!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는

삶의 걱정 속에 숨어버린 행복을,

이기심에 감춰버린 행복을,

욕심 속에 가로막힌 행복을,

나에게 주어진 환경 안에서

마음 열어 찾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그 행복이 꽃피우게 하시고

그 행복이 이웃에게 기쁨을 주는 선물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