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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ㆍ춘천교구, 제99차 풍수원성체현양대회 거행
  • 작성일2022/06/23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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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9차 풍수원성체현양대회에서 신자들이 미사 후 성체 행렬에 동참하며 성체 신심을 북돋고 있다.
백정현 명예기자


원주ㆍ춘천교구는 16일 강원도 횡성 풍수원성당 일대에서 ‘제99차 풍수원성체현양대회’를 개최하고, 성체 신심을 북돋웠다.

올해 대회에도 많은 신자가 참여했다. 아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데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이었지만, 신자 500여 명은 미리 도착해 묵주 기도를 바치고, 고해성사에 임하기도 했다. 이어 봉헌된 미사에서 거룩한 성체의 의미를 되새긴 신자들은 성체 현시와 성체 행렬, 성체 강복에도 경건한 마음으로 임했다.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영원히 목마르지도, 배고프지도 않으며, 영원히 사랑할 수 있는 우리의 꿈을 이뤄주시기 위해 주님께서 빵이 되셨고, 우리의 밥이 되셨다”며 “영원한 생명을 위한 것은 바로 사랑의 빵”이라고 말했다.

조 주교는 이어 “오늘도 현대인들은 ‘나는 결코 너의 밥이 될 수 없다’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타인을 내 밥으로 삼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면서 “진정한 인간다운 사회가 되려면 타인에게 밥이 되어주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 이웃의 고통과 슬픔을 나누려는 마음 또한 밥이 되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풍수원성체현양대회는 강원도 최초의 성당인 풍수원성당에서 1920년 6월부터 개최해온 유서 깊은 성체 공경 신심행사다. 6·25전쟁이 있었던 3년을 제외하고 매년 열렸으며, 내년이면 100회째를 맞는다.

백정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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