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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방송]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 "올해는 자선의 해"
  • 작성일2021/01/1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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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톨릭평화방송-가톨릭뉴스



[앵커] 전국 교구장 주교들의 새해 사목방향을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9번째 순서로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를 만나보겠습니다.

김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원주교구는 올해를 '자선의 해'로 지내고 있습니다.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이웃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조규만 주교 / 원주교구장>
작년에는 하느님과의 관계를 위해 '기도의 해'로 정했고 올해는 우리가 이웃들과의 관계를 잘 개선해 나갈 수 있기 위해 자선을 선택했어요.

조 주교는 복음에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을 하나씩 해 나가자는 의미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주교는 또 "우리가 가족의 한 사람으로, 교회의 한 사람으로, 사회의 한 사람으로, 또 국민의 한 사람으로 밝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이웃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나아가 대화하며 해결을 시도할 때, 그리고 자신의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눌 때, 그 공동체는 행복한 공동체가 된다며 이웃들과의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조규만 주교 / 원주교구장>
우리는 항상 3중의 관계를 가지고 있어요. 이웃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하느님과의 관계, 그리고 현대에 와서는 나 자신과 나 자신의 관계, 이 세 가지 관계가 잘 맞지 않으면 저는 불행해진다고 생각이 돼요. 이제는 우리가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이번에는 이웃들과의 관계로 나아가야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이 돼요.

조 주교는 우리가 자선을 베풀어야 할 첫 번째 이유로 하느님의 자비를 꼽았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는 것, 특히 하느님으로부터 입은 자비를 깨닫게 되면, 우리도 우리 이웃에게 자비와 자선을 베푸는 일이 쉬워진다는 것입니다.

조 주교는 자선을 해야 하는 두 번째 이유로 우리들의 행복을 들었습니다.

자선은 사랑의 행위요, 자비의 행위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조 주교는 인간의 행복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사람은 항상 긍정적으로 보고 부정적인 사람은 항상 부정적으로 본다며 자기 마음먹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조규만 주교 / 원주교구장>
물 반잔을 놓고 어떤 사람은 불행을 느끼고 어떤 사람은 행복을 느끼는, 우리는 행복을 느끼는 쪽으로 가야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자기 마음먹기가 가장 중요한 거 같고...

올해는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면서 동시에 가경자 최양업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의 해입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최양업 신부의 선교적 삶과 성덕을 기억하며 그동안 펼쳐온 시복 기도 운동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최 신부의 묘소가 있는 원주교구도 관련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 주교는 최 신부의 묘소가 배론성지에 있어 큰 축복이라며 시복 시성을 위해 기도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규만 주교 / 원주교구장>
가경자가 되신 최양업 신부님을 시복 시성하는 게 더 필요하지 않나, 그래서 원주교구는 이 희년에 최양업 신부님의 시복 시성을 위해 조금 더 기도하고 더 노력하자, 그런 쪽을 더 우리가 강조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요.

원주교구는 최 신부의 탄생일인 3월 1일 배론성지에서 시복 시성 기원 미사를, 선종일인 6월 15일에는 미사를 봉헌할 예정입니다.

조규만 주교는 풍수원성당에서 베론성지까지 이르는 도보성지 순례길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