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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라마단과 파재절 경축 메시지
원주교구 작성 17.06.05 13:37 조회 210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2017년(이슬람력 1438년) 라마단과 파재절 경축 메시지

 우리 공동의 집을 돌보는 그리스도인과 무슬림


친애하는 무슬림 형제자매 여러분,

저희는 금식 기간인 라마단과 그 끝맺음인 파재절(Id-al-Fitr)에 기도로써 연대할 것을 약속드리며, 여러분께서 평안과 기쁨과 풍성한 영적 선물을 얻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올해의 메시지는 특히 시기적절하며 뜻깊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67년, 곧 바오로 6세 교황께서 1964년 5월 19일에 이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를 설립하시고 3년만에 처음으로 저희는 경축 메시지를 전달해 드렸습니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가운데 교황님께서 직접 서명하신 두 차례의 메시지가 특히 중요합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재위 때인 1991년 메시지 “믿는 이들의 길은 평화의 길입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즉위한 해인 2013년의 메시지 “교육을 통한 상호 존중의 증진”이 그것입니다.

무슬림과의 대화 증진을 위한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의 여러 활동들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도 오래 지속되고 있는 것은 해마다 전 세계 무슬림들에게 전달되는 이 라마단과 파재절 경축 메시지입니다. 평의회는 이 메시지를 되도록 널리 전달하려고 거의 모든 나라에 파견된 교황 사절들뿐만 아니라 지역 가톨릭 공동체들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두 종교 공동체들은, 이 메시지가 우리 시대의 시급한 문제들에 관한 통찰을 제공함으로써 그리스도인과 무슬림 이웃과 친구 사이의 우호적 관계를 증진하는 값진 것임을 체험으로 증언합니다.

올해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가 선정한 주제는 공동의 집을 돌보는 것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와 관련된 것입니다. 이 회칙은 가톨릭 신자나 그리스도인들뿐 아니라 모든 인류에게 전해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우리의 생활양식과 결정들이 환경과 우리 자신과 인간에게 끼치는 악영향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십니다. 예를 들어, 어떤 철학적 종교적 문화적 시각들은 인류와 자연의 관계를 위협하는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종교적 신념을 고백하건 하지 않건 상관없이 이러한 도전들에 대한 대응은 우리 모두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의 제목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세상은 모든 인간 가족이 살아가는 “공동의 집”입니다. 따라서 어떤 개인도 나라도 민족도 우리 지구에 대한 자신의 이해만을 강요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렇게 호소하십니다. “우리 지구의 미래를 어떻게 건설할 것인지에 관하여 새롭게 대화를 나눌 것을 긴급하게 호소합니다. …… 우리가 당면한 환경 문제와 인간이 일으킨 그 근원은 우리 모두에게 관련이 있고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14항).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환경 위기는 깊은 내적 회개를 요청”(217항)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도전에 적절히 대처하는 데 필요한 것은 교육과 영적으로 열린 자세, 그리고 온 세상의 “생태적 회개”입니다. 믿는 이들인 우리가 하느님과 맺는 관계는, 우리 주위 세상과 우리가 관계를 맺는 방식에서 점점 더 드러나야 합니다. 하느님 피조물의 지킴이가 되어야 하는 우리의 소명은 선택 사항이 아니며, 또한 그리스도인이나 무슬림으로서 우리가 이행하여야 하는 종교적 책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종교의 필수 요소입니다.

여러분이 금식과 기도와 선행으로 얻은 종교적 통찰과 축복으로, 하느님의 도우심에 힘입어, 평화와 선의 길을 계속해서 나아가며 모든 인간 가족과 모든 피조물을 돌볼 수 있기를 빕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에게 평안과 기쁨과 행복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바티칸에서
2017년 5월 19일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장 루이 토랑 추기경
사무총장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주교
    

<원문 Message for the Month of Ramadan, and ‘Id al-fitr’, Christian and Muslims: Caring for our Common Home, 2017.5.19. 영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아라비아어 참조.>